'철도 선로 상태 실시간 확인' 철도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 새해 착수

내년 상반기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이어 IoT 실시간 점검위한 고도화 사업 착수
내년 6월 공고, 30개월 개발 기간 거쳐 오픈

정부가 철도 시설 유지보수 이력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철도 시설물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새해에는 설치부터 유지보수와 개량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고도화 사업 발주를 새해 6월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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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스는 국가 철도시설물 설치, 점검, 유지보수, 개량 등 철도시설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이력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철도 시설물 생애주기 관리비용을 최적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새해 상반기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한다. 언제 유지보수가 어떻게 됐는지 철도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라피스 구축을 완료한 후 고도화 사업까지 추진한다. 새해 오픈하는 라피스가 시설물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면, 고도화 사업은 실시간으로 철도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IoT로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가 나기 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철도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위한 모바일 시스템도 도입하고 전노선에 걸쳐 공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된다.

최근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새해 6월 발주를 진행하고 30개월 정도 개발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는 실시간 점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다.

새해 상반기까지 구축하는 라피스(1단계)는 총 여섯 가지 핵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선형자산관리(LAM) △의사결정징원(DSS) △포털시스템 △공간정보시스템(GIS) △도면관리시스템(은) △데이터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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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 구성도

LAM은 철도 중심선을 기준으로 주변의 모든 철도시설물을 선(구간) 단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철도 시설물의 현황, 철도 자산의 평가 및 가치 향상, 신규 투자를 위한 종합의사결정 등의 기초정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DSS는 신뢰성 기반 유지보수 기법(RCM) 등을 적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GIS는 시설물 위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것으로, 건축물정보관리(BIM)·IoT 등과 열차 운영·재난관리시스템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신호·통신 등이 모두 디지털화되고 있어서 스마트 제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IoT를 현장에 설치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AI)가 읽어 진화하는 형태로 가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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