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우주' 구독 가입자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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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T우주 구독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통신서비스와 연계해 커머스 분야에서 새 가치를 제공하는 구독서비스 모델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31일 T우주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인 11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T우주는 월 9900원 또는 4900원에 아마존 무료배송을 포함해 11번가·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쇼핑, 스타벅스·파리바게뜨·배달의민족 등 식음료, 구글원·웨이브 등 디지털콘텐츠 상품을 선택해 할인 또는 무료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통신사 최초로 총 18개 이상 기업과 제휴, 패키지형 구독서비스 상품인 T우주를 출시했다.

T우주 누적가입자는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개월 만인 10월 말 50만명을 넘었고, 3개월 만인 11월 말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무료배송을 이용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가입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우주는 SK텔레콤 가입자에 혜택을 제공하지만 타사 가입자도 가입, 아마존 무료배송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사 가입자 비중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 100만명은 통신시장에서 서비스 대중화를 평가하는 기준점이다. T우주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구독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사활을 걸고 준비한 만큼 시장에 안착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SK텔레콤은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해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1000여개 매장을 구독서비스 체험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