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부대 물 복지 향상을 위해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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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국방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15일 국방부에서 군 상수도시설 및 환경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부대 상수도 공급 및 토양·지하수 오염관리 개선으로 군 장병들의 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힘을 합쳐 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토양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군사시설의 환경관리를 위해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을 통한 성과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급수 취약지역 개선계획 수립, 조사·진단, 개선사업 추진, 스마트 물관리 및 수질관리 지원'으로 이어지는 군부대 물 공급 관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군사시설 토양·지하수 오염관리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환경부와 국방부는 △재해·재난 시 비상용수 공급 지원, △군 내 '스마트 물관리체계' 도입·확대, △지하수 개발·관리 기술지원 및 교육, △군사시설 토양·지하수 오염 분야 기술지원 및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 물관리체계'는 수도시설 운영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적정 수압 유지, 수질 이상 조기 감지, 누수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하는 체계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군 장병들이 맑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물 복지를 구현하고, 특히 물 걱정이 없는 군부대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토양·지하수 오염방지 등 군사시설의 환경관리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 장병들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격오지 및 도서 지역 장병들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군부대 내 토양·지하수 오염을 조기 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각 기관은 이번 협력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우선 군 수도시설에 대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조기에 마련하고, 급수 여건이 취약한 군부대부터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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