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5000개 의원에 비대면진료 화산통신장비 구축

비트컴퓨터는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위한 화상통신장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말부터 전화상담과 원격처방 등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비대면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의원급 의료기관에 화상통신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해 비트컴퓨터가 수행했다.

비트컴퓨터는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화상통신장비 구축을 지원해 환자의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온라인 비대면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환자와 의료진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연계해 원활한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고 진료예약 프로그램과 EMR 시스템 간에 예약·접수를 연계해 편의성과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였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비대면진료가 허용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누적 진료는 312만6000여건, 이용 환자는 210만명으로 집계될 만큼 환자들의 비대면 의료 이용 수요가 컸다”면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1000여개 기관에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구축한 경험과 이번 5000개 의료기관 화상통신장비 구축 사업을 통해 앞으로 비대면 의료체계를 확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2000년부터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건강관리서비스 등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의료인간 원격진료시스템 구축과 교정기관, 도서지역,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 각종 시범사업 및 격오지 구축을 통해 이미 1000여개 기관에 원격의료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시립병원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몽골,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아마존강 병원선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등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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