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보험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에서도 디지털을 키워드로 한 '혁신'과 40대를 부사장을 과감히 발탁하는 '세대교체' 기조가 반영됐다.
삼성생명은 13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생명은 이번 인사에서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전무·부사장 직급을 통합해 임원 직급을 상무·부사장 2직급 체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생명의 디지털을 책임질 인물에는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와 아마존 웹서비스 등을 거친 홍선기 디지털혁신실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또 40대인 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을 부사장으로 과감히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 글로벌사업 등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부문에서 부사장을 발탁해 미래 최고경영자 후보군 다양성을 확대했다”면서 “40대 부사장을 과감히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도 이날 부사장 1명, 상무 8명 등 총 9명을 승진시킨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인사에서 신상필벌,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영업, 보상 등에서 두루 경험을 가진 배성완 GA1사업부장을 비롯 주요 현장 부분 대상자를 승진자로 배출했다. 또 각 사업 부문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젊은 리더 양성을 위해 기존 전무·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패스트 트랙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역량을 가진 여성 인력을 지속 발탁하는 등 조직 내 역동성과 다양성도 강화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