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소재부품 3사, 첫 40대 부사장 발탁…차세대 CEO 키운다

삼성SDI·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소재부품 계열 3사 임원인사도 40대 인사를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양성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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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주도한 최익규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듈 공정기술 전문가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 최열 부사장을 발탁했고, 삼성전기도 김종한·조정균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들의 특징은 모두 각 계열사의 첫 40대 부사장이라는 점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을 과감하게 중용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부사장 6명, 상무 14명, 마스터 1명 등 총 21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주도한 40대의 최익규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했고, 김판배·김현수·박종선·백승기·서헌 상무가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양성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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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는 부사장 5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0명이 승진했다. 김종한·박봉수·배광욱·유호선·조정균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도 여성 임원(상무) 한 명을 발탁했다. 최유라 상무는 전문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컴포넌트 사업은 재료·제품 개발, 기술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했고, 기판·모듈 사업은 미래 준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인력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8,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을 승진시켰다. 최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은 베트남 법인의 모듈 기술 역량을 고도화를 이끌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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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창식 경영지원실 IP팀장, 박지용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A팀장, 이관희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이동원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여성 인력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

이들 3사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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