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CE)·모바일(IM)·반도체(DS)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는 큰 폭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애초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대와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전 및 혁신 기반 마련을 인사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은 인사로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꼽힌다.
한종희 부회장은 승진과 함께 CE 및 IM 부문이 통합된 세트(SET)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대표 세트사업인 가전과 모바일을 함께 맡아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한 부회장은 삼성 TV 사업이 1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기록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 기조도 재확인시켰다.
경계현 사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이동한 김기남 회장의 뒤를 이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DS부문을 맡게 됐다. 경 사장은 2020년 삼성전기 대표 취임 이후 2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 실적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부품 사업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경 사장은 설계 전문가로서 삼성 반도체 사업 초격차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가 세트와 부품으로 사업부문을 단순화하고 성과에 기반한 인사로 쇄신에 나선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는 '전인미답 경영'을 화두로 꺼낸 이재용 부회장의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 앞으로 이어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삼성전자의 전인미답 경영이 구체화할 것이다.
삼성전자 인사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지속 성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심기일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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