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사이언스와 미래데이터 기술이 새로운 미래 비전 수립에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앞장서 기술 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2일 진행한 '2021 미래연구정보포럼'과 관련, 오픈 사이언스, 미래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연구환경은 개방과 공유에 초점을 맞춰 빠르게 변화해 왔고, 과학기술계도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중심 연구개발(R&D) 혁신 체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구자들 역시 이런 환경에 발맞춰 학술 정보나 연구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나눠 빠르게 진보하는 시대 흐름에 적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산업 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데이터 기본법)' 제정으로 관련 초석이 마련되고 움직임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타냈다.
김 원장은 “데이터 기본법 제정으로 국민과 국가가 생산하는 모든 데이터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환원되는 '데이터 국가경제 발전 초석'이 마련됐다”며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시행돼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오픈 데이터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 사이언스 시대에는 데이터 가치, 데이터로 만들어가는 미래비전 수집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김 원장은 이런 움직임에 KISTI가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픈 사이언스 시대 중심에 있는 KISTI는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자 올해부터 '과학기술인프라,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는 KISTI'를 슬로건으로 삼았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융합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뉴딜 등 국가정책을 지원하고, 국민 누구나 지능형 기술·산업·시장 데이터 분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한편, 국내 최대 산·학·연 네트워크인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를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글로벌 선도형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등 성과를 내 강력한 국가 데이터 경제 발전 원동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