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정은경 "학생 백신 접종 적극 참여해달라" 대국민 호소

Photo Image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전면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대국민 호소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학생 백신 접종 확대를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1일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하고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는데 학생 학부모님께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교육 일상회복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면등교를 실시했다. 지난 해 50% 수준이던 등교율을 올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2학기부터는 거리두기 1~3단계 적용 지역의 전면 등교 허용을 거쳐 모든 지역 등교가 가능해졌다. 지난 달 29일 기준으로 등교율은 전국 평균 90.3%에 이른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학생 백신 접종이 성인보다 낮아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하는 역전사태가 벌어졌다.

청소년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전면 등교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일 0시기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30만 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다.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은 71.3%, 접종완료율은 60.2%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위험요인으로 인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6·중학생을 비롯하여 아직까지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고등학생은 누구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격리 및 등교중지에 따른 학습권의 침해 등 다양하고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 접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이 발동될 경우에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도 마련했다. 비상계획 시에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한다.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경우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시 2/3 밀집도로 우선 조정한다.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2/3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