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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이 질문하고 있다.

공공데이터가 창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제9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에 상을 수여했다.

오아시스비즈니스는 인공지능(AI) 상권분석 기반 상업시설 시장분석 로봇처리자동화(RPA) 시스템으로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부동산 시장조사 알고리즘과 결합해 부동산의 적정분양가 등을 산정하는 것이다. 부동산 공실률 현황, 부동산 임대료 현황 등을 활용한다.

문욱 오아시스비즈니스 대표는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영업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투자 마무리 단계로, 투자금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표의 신은 AI 챗봇 기반 상표 출원·등록 서비스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우수상(중기부장관상)을 받았다. 유사도 판단 알고리즘을 통해 출원 이전 등록 가능성을 예측하고 전략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상표 공보, 상표 통합이력 정보 등을 활용한다.

김시우 상표의 신 대표는 “상표의 신은 일반인도 상표권 등록 가능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했다”며 “특허청이 개방한 상표 데이터를 학습해 AI 챗봇이 상표 등록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시핏은 AI를 통해 다양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레시핏'으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식단 작성이나 식단 관리 등 영양사의 주요 역할을 담은 서비스로, 취약계층 영양 관리에 유용하다. 식품 외식 트렌드, 분기별 인기 메뉴 등을 활용했다.

정종찬 레시핏 대표는 “레시핏은 영양사가 하는 업무를 데이터화해 경기도 지역 아동센터 등 취약 계층의 식단을 관리한다”며 “예비 사회적 기업 전환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부분 장려상(지능정보원상)을 받은 캐주얼인사이트는 간단하게 분석하고 공유하는 데이터 분석 웹서비스 '데이터-와'를 개발했다. 일반인도 간단한 조작으로 빅데이터를 분석·정제·시각화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상북도 유동인구 분석, KCB 대출 등을 활용한다.

한원준 캐주얼인사이트 대표는 “데이터-와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장벽을 없애고 싶었다”며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