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ETRI, '콜로키움·디지털 헤리티지' 개최…“지능형 큐레이션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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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30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콜로키움 2021 공존과 지속, 디지털 헤리티지'를 개최한다.

콜로키움 2021은 양 기관이 협력해 연구 중인 '지능형 큐레이션 지원 기술 및 플랫폼 개발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 데이터 품질과 활용성을 높이고, 지능형 큐레이션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해 시작됐다. 박물관 소장 문화유산과 아카이브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문화유산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과 활용 모델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연구 기한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다.

행사는 패널발표와 데모 시연으로 꾸려졌다.

패널발표에서 연구팀과 박물관 측은 문화유산 에셋(문화유산 데이터를 디바이스에서 VR·AR 콘텐츠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변환한 데이터 패키지) 제작 과정과 에셋의 필요성, 관련 AI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발표한다.

데모 시연은 디지털 문화유산 애셋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가상 전시와 교육 서비스, 반가사유상 애셋 기반 콘텐츠 제작 과정 소개, 실감 콘텐츠 시범, 지능형 큐레이션 지원 플랫폼 시범 서비스 체험 등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박물관 측은 “개발 중인 지능형 큐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문화유산 데이터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기술로 부상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연구팀 측은 “지능형 큐레이션 플랫폼 개발 성과를 발판으로 박물관 디지털 전환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통문화 기반 큐레이션 플랫폼 분야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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