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에디슨모터스가 신청한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 기간 연장을 받아들였다. 이달 말까지 일주간가량 더 실사를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요청한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0일 시작한 정밀실사를 이날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살펴볼 내용이 더 많다고 판단해 법원에 연장을 신청했다. 현재 쌍용차 공장 가동률, 공장 내 자산, 그리고 부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3100억원가량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일 쌍용차와 인수합병(M&A)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다음날 법원 허가를 받았다.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30일까지 정밀실사를 끝내고 쌍용차와 본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 자금 투입 규모 등을 정한다.
에디슨은 인수자금 3100억원을 1차 유상증자와 재무적 투자자(SI)·전략적 투자자(FI)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후 운영자금 중 4900억~5300억원은 2차 유상증자와 SI·FI에서, 7000억~8000억원은 자산 담보대출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