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5일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개발도상국 연수의 통합 플랫폼인 'CIAT-ON(씨앗 온)'을 공개하고 비대면 연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CIAT(씨앗)은 코이카의 글로벌 연수 사업 브랜드다. 코이카는 우리 정부 ODA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정책입안자, 분야별 전문가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실무 수업을 제공해왔다. 1년에 약 250개 과정으로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해왔다. 지난 30년간 누적 연수생 수는 9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비대면 방식의 연수를 도입했다. 올해 10월까지 272개 과정을 53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다만 불안정한 현지의 인터넷 환경과 기술적 한계로 처음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코이카가 새롭게 구축한 CIAT-ON은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홈페이지를 저용량으로 디자인하고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활용하여 서버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 및 저장을 가능하게 했다. 웹·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한다.
코이카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262명의 연수생에게 CIAT-ON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9개 과정 500여명 대상의 연수를 CIAT-ON 플랫폼을 통해 연내 실시 예정이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CIAT-ON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입된 비대면 연수가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을 통한 효율적 사업 운영을 위해 플랫폼의 활용범위 확대 가능성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