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소년쉼터 입·퇴소한 청소년 지원

제5차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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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원회를 지난 5일 개최, 청소년쉼터에 입·퇴소한 청소년에 대해 사회적기업에 취업 시 우선지원 대상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쉼터란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며 주거·상담·학업·자립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정부는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 등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취업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우선지원 대상에 포함하게 됐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 쉼터를 입·퇴소한 청소년이 사회적기업 취업을 통해 사회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전문위원회를 거쳐 오는 11일 87개 사회적기업을 새롭게 인증한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 활동 사회적기업 수는 총 3142개소에 이른다. 사회적기업이 고용하는 근로자는 6만1154명이고, 이중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3만6204명이다.

최근에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외에도 돌봄,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서비스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5차 인증심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점프, 파란동그라미 사회적협동조합, 손끝,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새롭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점프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에 대해 학습격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정서 형성을 위해 상담 지원한다. 파란동그라미 사회적협동조합은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는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이다. 손끝은 재사용이 가능한 밀랍으로 포장랩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홍대 앞 문화예술생태계의 지속 가능을 위해 청년 예술가 지원과 홍대 앞 문화예술을 활성화한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이번 육성위를 통해 청소년쉼터 입·퇴소 청소년에 대해서도 취약계층으로 보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진출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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