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3824억원... 30% 증가, B2B수주금액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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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신사업 확대와 유·무선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는 3분기 매출 6조 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기업대상(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기업회선과 인공지능·디지털혁신(AI·DX) 사업 확대가 크게 기여했다.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고 기업회선 또한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4.7% 증가했다. KT는 다른 사업자 IDC를 설계, 구축, 운영하는 DBO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IPTV 사업은 3분기 연속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이용자 맞춤 마케팅 강화,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 등이 기여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 명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됐다.

KT는 성장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KT·지니뮤직·밀리의 서재는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해 협업 중이며,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금융, 외식, 유통, 프랜차이즈 분야로 AICC 사업을 확대한다. 독거노인, 취약계층 돌봄, 재난안전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AI 보이스봇이나 챗봇 형태로 KT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AI로봇 사업도 프랜차이즈, 식당에 공급을 활성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케어로봇 또한 지자체보건소를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성공적인 디지코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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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