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파운드리가 고온에서 작동 가능한 차량용 비휘발성 메모리인 '이퓨즈(eFuse)' 설계자산(IP)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퓨즈는 전원 공급 여부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기억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전원이 없으면 기억된 정보가 사라지는 D램 등과 구분된다. 키파운드리가 제공하는 이퓨즈 IP는 반도체가 150도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파운드리는 기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스마트센서, 충전기, 모터 드라이버용 이퓨즈와 125도 내열성의 차량용 이퓨즈 IP를 팹리스에 공급했다. 이번 신규 솔루션으로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팹리스가 키파운드리 이퓨즈 솔루션을 사용하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칩 사이의 미세한 특성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칩들이 동일한 특성을 유지할 수 있어 제품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자동차전자부품 신뢰성평가규정 'AEC Q100 그레이드 0'을 만족해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솔루션은 추가 공정없이 키파운드리 0.11~0.18 마이크로미터의 모든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키파운드리는 병렬 프로그래밍 기술로 이퓨즈 IP의 프로그램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직렬 인터페이스를 통해 필요 핀(Pin) 개수를 줄여 2핀만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반도체 면적을 추가로 40% 줄이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태종 키파운드리 대표는 “이퓨즈 IP는 고객이 많이 찾는 솔루션 중 하나로 차량용 반도체에 적합한 솔루션 확대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