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28일(현지시간) 구독경제·메타버스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인수해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달리 파운트는 직접 지수를 만들고 ETF 상품을 기획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파운트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ETF 2종은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타버스 테마ETF(상장코드 MTVR)와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서비스가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인 구독경제 테마ETF(SUBS)다.
메타버스 테마ETF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를 추종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불과 3개월 차이로 두번째로 상장된 ETF다. 미국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 증강현실 아바타 앱 서비스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에 투자한다.
구독경제 테마ETF는 세계 최초의 구독경제 테마 ETF다.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구독경제 테마형 인덱스 '파운트 구독경제 인덱스'를 추종한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파운트는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테마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별하고 비중을 결정하기 위해 향후 1년간 해당 테마로부터 얻는 매출 예측치를 추정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했다.
파운트의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는 테마형 ETF를 포함하고 있어 직접 개발·출시한 ETF를 자사가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에도 담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가 직접 ETF 상품을 기획·개발해 뉴욕거래소에 직상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