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6일 이재명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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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면담한다. 이 후보가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지 16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 순방을 떠난다. 순방 이후로 이 후보와의 만남이 미뤄지면 민주당 '원팀' 논란이 재확산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후보도 경선 경쟁상대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지난 24일 만남을 갖고 '경선 불복' 논란을 진화했다. 또 이 후보가 이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차담에는 이철희 정무수석만이 배석한다. 청와대는 이번 차담을 준비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치적 이야기는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간 차담은 의제를 미리 조율하지 않았다”며 “비정치적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선관위 유권해석을 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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