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10월 중순 때 이른 추위에 온수매트 인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온수매트 모터방식별 판매량 점유율온수매트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온수매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이후 여전히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온수순환 방식으로 작동하는 온수매트는 바닥은 물론 공기도 훈훈하게 해 줘 겨울을 비롯해 지금 같은 환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침대나 바닥 어디서든 사용해도 등이 배기지 않고, 매트가 고르게 따뜻하다. 전기장판과 달리 전자파가 적고 화재 위험도 낮다. 누수 우려가 있지만 제품마다 안전장치가 든든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요즘 온수매트는 난방매트의 대세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는 온수매트에 스마트 온도제어 기술이 더해지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경동나비엔이 2022년형 신제품에서 소비자 체질에 맞는 숙면 온도를 제공하는 한편, 대성쎌틱도 수면 중 체온 변화를 고려해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외 전원만 연결해두어도 알아서 살균하는 등 겨울철 대표 난방가전으로서 기능이 한층 탄탄해진 모습이다.

◇'BLDC모터순환식' 소음은 낮추고 효율은 높게

온수매트는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는 보일러 종류에 따라 무동력식과 동력식으로 구분한다. 무동력식은 온도 차로 자연대류를 형성해 온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자연순환식이라고도 한다. 모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에 비해 동력식은 모터에 의한 강제순환 보일러를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모터 소음과 전력소비가 크지만 내구성이 좋고 빨리 예열되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월 온수매트가 자연순환식이고, 대개는 동력식이 많다. 동력식도 모터 종류에 따라 BLDC모터순환식과 모터순환식으로 나뉘는데 BLDC모터가 소음도 덜하고 에너지 효율도 좋은 편이다.

Photo Image
온수매트 모터방식별 판매량점유율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온수매트 중 BLDC모터순환식이 54%, 자연순환식 42%, 모터순환식이 4%로 나타났다. 동력식과 무동력식으로 나누면 58대 42 비중이다.

방식별로 장단점이 있지만 BLDC모터순환식은 특히 출력이 좋아 빨리 예열되고, 잔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모터순환식에 비해 소음이 적어 숙면을 취하기 좋다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Photo Image
온수매트 사용인원별 판매량점유율

크기에서는 1인용과 2인용 판매점유율이 각각 46%, 40%로 1인용 온수매트가 좀 더 많이 팔렸다. 2인용도 요즘은 분리난방이 가능하지만 1인가구가 늘고 각 방에 자녀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1인용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월 1위…경동나비엔, 동양이지텍 뒤이어

Photo Image
온수매트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연간 3000억원 규모 난방매트 시장에서 온수매트는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년간 판매점유율에 따르면 일월이 3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경동나비엔(28%)과 동양이지텍(22%)이 2, 3위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일월 온수매트는 전자파가 없는 자연순환식 친환경 제품으로 지난해에는 미국 UL인증을 취득, 안정성을 입증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전기장판에 이어 온수매트도 인기를 얻으며 매트업계 1등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경동나비엔도 보일러회사에서 온수매트로 사업을 다각화한 이래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대표하고 있다. 동양이지텍도 2009년 '스팀보이' 출시 이후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어 올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Photo Image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더 케어 슬림 온수매트 EQM582

경동나비엔의 올해 야심작은 '나비엔메이트 더 케어 슬림 온수매트(모델명 EQM582)'다. 2인용 프리미엄 온수매트로 전기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셀프이온케어 기능이 탑재됐다. 체온 변화에 맞춰 온도를 조절해 주고, 기존 제품보다 최대 45% 빠르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줘 미리 데워놓을 필요가 없다. 나비엔 메이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1㎜ 초슬림 매트로 콤팩트하게 접혀 이동과 보관도 편리하다.

Photo Image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온수매트 ST211-B21 2022년형

동양이지텍 2022년형 신제품 중에는 스팀보이 온수매트 ST211-B21이 눈에 띈다.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밤새 최소한의 전력으로 유지해줘 온도가 내려가는 새벽에도 온기가 식지 않는다. 매트 안에 자가 여과 시스템 클린필터를 내장해 청소 걱정이 없고, 매트 원단에도 항균처리가 돼 있다. 저전력 설계를 통해 소비전력이 250W로 낮아 전기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