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2110/1459662_20211001144659_942_0001.jpg)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신형식)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으로 고인수전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을 10월 1일부로 임명했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KBSI를 주관기관으로 지정한데 이어 사업단장 공모를 진행,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위원회 평가와 심의 절차를 거쳐 구축 사업단장의 적임자로 고인수 단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6일발표한 바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다.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2027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조454억원(지방비 2000억원 포함)를 투입하는 대형국책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사업단장은 대형첨단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목표로 사업 기획 및 추진계획 수립을 비롯한 세부 실행계획 기획·집행·관리 등 사업단 운영에 관한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고인수 단장은 2004~2007년과 2018년~현재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으며, 2011~2015년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추진단 단장을 역임했다. 국내외 방사광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식 원장은 “2027년 완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며, 주관기관으로서 성공적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가속기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고인수 단장의 전문지식과 포항방사광가속기 운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