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 한 달을 맞이한 가운데 10월부터는 안방에서도 전시회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0월 1일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이 가능한 무료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시작한 서비스이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3D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5개 전시관 및 전시 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360° 가상현실(VR)뷰를 통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완벽하게 재현된 전시품들을 만나게 된다. 사실감 넘치는 서비스에 마치 실제 현장에 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 맞춤형 도슨트 기능도 제공한다. 각 전시장 입장 페이지에 영상 도슨트를 배치해 전시관의 주제를 설명하고, 작품의 상세내용 보기 태그 버튼을 클릭하면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자세한 작품 설명을 만날 수 있다.
도슨트 서비스는 4가지 버전으로 준비돼 있으며, 관람객의 니즈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VR공간에 영상해설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몰입도 높은 도슨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관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임의 장소에 보물찾기 참여 버튼을 배치하고, 관람객들이 이를 발견해 클릭하면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하는 대화상자가 뜬다.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관 VR과 연동된 온라인 방명록을 통해 관람객들이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질 높은 비대면 전시 서비스로 현장 방문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동시에 언택트 시대의 성공적인 전시 행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전시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한편 오프라인 전시는 월요일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