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도전한 이엘비앤티, 美 카디널 원과 손잡았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이엘비앤티(EL B&T)가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엘비앤티는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로 쌍용차와 현대차그룹 연구소 총괄로 각각 무쏘와 싼타페를 출시한 경험이 있는 김영일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HAAH오토모티브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 의지를 피력해온 유력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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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현황. 전자신문 DB

이엘비앤티는 16일 카디널 원 모터스, 파빌리온PE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날 마감된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는 이엘비앤티, 국내 전기버스 기업 에디슨모터스,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INDI) EV 3곳이 참여했다.

이앨비앤티 컨소시엄은 글로벌 투자자(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파빌리온PE와 함께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안정적 추가 자금 투입 방안도 제시했다.

이엘비앤티는 전기차 제조 원천기술을 쌍용차로 이전해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디널 원과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카디널 원이 미국과 캐나다에 135개 판매 채널을 확보한 만큼 2023년부터 쌍용차를 본격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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