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파운드리(대표 이태종)는 사회 기여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환경·안전·보건에 주안점을 두었던 ESH(Environment, Safe, and Health) 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키파운드리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조기 확보하고 감축을 위한 대응 계획을 마련, 저탄소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각국 반도체 기업이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과불화화합물(PFC) 저감 활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온실가스 플루오린(C2F6)을 상대적으로 온난화 지수가 낮은 과불화프로판(C3F8)으로 대체했다. 사업장 인근 광역 소각시설에서 생산된 소각열(스팀)을 공급받아 폐열을 재사용함으로써 도시가스(LNG) 연료 사용량을 기존 7000kNm³에서 800kNm³으로 감축했다.
또 PFC 사용 장비에 저감 설비인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확대 설치, 지난해 연 8만톤을 감축했다. 키파운드리는 연간 약 15만톤 PFC 감축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키파운드리는 각 공정 전후 세척 과정에서 사용하는 초순수의 57%를 재이용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90% 이상을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코로나19 초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체온계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수요에 0.18 마이크론 NVM 공정을 제공해 적극 대응했다. 열화상 카메라용 판독 집적회로(ROIC), 산소공급기에 사용되는 소스드라이버IC 등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키파운드리의 0.35 마이크론 BCD 공정을 이용한 인공호흡기용 DC-DC 컨버터의 생산 지원 후, 인공호흡기 주요 부품 부족으로 생산 중단 상황을 우려했던 최종 고객으로부터 적기 생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받았다.
이태종 키파운드리 대표는 “기업활동에 대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 시대임을 느끼며 다방면으로 ESG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키파운드리는 ESG를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관련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