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응민 에이텍에이피 대표 "카드관리 키오스크, 유통업계로 확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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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민 에이텍에이티 대표

“카드관리 키오스크는 최대 300종 다양한 카드를 즉시 발급합니다. 금융권뿐 아니라 백화점, 마트, 통신사 등 다양한 멤버십 카드나 선불 충전 기프트카드 발급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응민 에이텍에이피 대표는 올해 새 대표로 취임하면서 포부를 밝혔다.

에이텍에이피는 2017년 12월 LG CNS 금융자동화사업이 물적 분할하면서 독립된 신설 법인이다. 1988년 LG전자가 금융자동화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30여년간 탄탄한 사업 축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대표는 1997년 한양대학원 석사 졸업 후 LG전자 컴퓨터연구소에 입사, 금융자동화사업 기술개발(R&D)를 이끌어왔다.

특히 일본 업체 환류식 지폐 입출금 장치 독점을 깨고 2009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텍에이피는 최근 신한은행에 카드관리 키오스크를 공급하면서 주목받았다. 카드 전용 키오스크는 체크카드 신규·재발급뿐만 아니라 이용내역·결제, 카드대출, 정보 변경 등 약 20개 이상 다양한 카드 관련 업무가 가능하다.

기존 금융소비자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은행 창구 직원을 만나기 위해 순번대기표를 뽑아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카드관리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소비자는 불필요한 대기시간이나 원하지 않는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모바일에서 카드 신청을 하는 경우 긴 배송 시간과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카드관리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체크카드를 그 자리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14대 카드관리 키오스크를 도입해 서소문, 난곡 지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에이텍에이피는 올해 총 50대 키오스크를 신한은행에 공급한다.

박 대표는 “이달 카드관리 키오스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 자리를 이탈했는지, 고객이 변경됐는지 등을 판단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복수 금융사들이 에이텍에이피 카드관리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전 은행권에 은행별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카드관리 키오스크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무인점포 확산을 대비해 카드 관련 업무를 24시간 365일 완전 무인화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텍에이피는 미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 미국 텔러용 현금자동화기기(ATM)인 TCR의 주요 제조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서유럽 4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에 스마트 ATM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카드관리 키오스크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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