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非 차량 분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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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개발한 5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사업을 통해 비차량 분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를 양산할뿐 아니라 추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적용 분야를 발굴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 2021'에 50·30㎾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파워팩을 개발했다.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충돌안전, 냉해동, 수소안전, 내구성능 등이 이미 검증된 제품이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는 두 개의 스택이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두 개 스택을 탑재한 50㎾ 파워팩을 개발했으며, 한 개를 적용한 30㎾ 파워팩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차량, 건설기계, 특수장비 등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50㎾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하는 중대형 지게차에 적용해 실증하고 있다. 14톤 굴착기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공동 개발 중이다. 중대형 지게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 외 별도 추가 동력을 사용하는 형태다. 굴삭기는 순간적인 폭발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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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프로토타입

30㎾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공항 특장차, 소형 지게차, 화물용 무인기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연료 충전 속도가 배터리 충전보다 빨라 효율적이다. 수소 용기를 교체할 순 없지만 현대차그룹이 액체수소 기반 이동형 수소충전소도 상용화할 예정이라 산업용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모비스와 실증을 지속해 제품을 보완한 뒤 수소연료전지 기반 중대형 지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증한 결과 4.5톤 무게 적재물을 들어 올리는 데 무리가 없으며, 5시간까지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탑재량은 2.1㎏이며 완전충전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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