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비트센싱 '車 인캐빈 레이더', 탑승자 생체신호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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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 없이 운전하다 몸에 문제가 생긴다면 대응하기 쉽지 않다. 저혈당 쇼크로 인해 사고 위험에 빠진 사례도 많이 회자된다.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즐기던 중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우려는 레이더를 활용해 해소할 수 있다.

국내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 기업 비트센싱은 생체신호를 인식해 탑승자 유무를 확인하는 차량용 인캐빈 레이더 'MOD620'를 개발했다. 탑승자가 운전자 없이 방치될 경우 경고 알림을 주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방치된 유아 사망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압력 센서를 활용하는 기존 기술보다 정확도가 높고 탑승한 피사체가 사람인지, 동물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비트센싱이 개발한 MOD620은 고해상도 60㎓ 레이더다. 차량 제조 단계에서 장착하는 형태로 탑승자의 호흡, 심박 등 생체 신호를 감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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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센싱이 개발한 인 캐빈 레이더 MOD 620

경형, 중형부터 대형,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하다. 감지 시야는 120도, 최대 감지거리는 2.5m에 달한다.

레이더는 폭우·안개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탑승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와 달리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도 없다.

비트센싱은 생체반응을 실시간 감지하는 데 특화한 헬스 모니터링 레이더 '미니-H'도 개발했다. 벽면에 부착 가능하며 호흡과 맥박 수를 토대로 사람의 움직임, 재실 및 무호흡, 낙상 등 생체반응을 감지한다. 별도 카메라 혹은 웨어러블 단말 없이 기술을 구현했다.

비트센싱이 개발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119 등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비트센싱은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글로벌 완성차의 1차 협력사인 만도가 주요 주주다.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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