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또다시 2000명을 넘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8월 31일 2000명대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9월 들어 처음으로 2천명을 다시 넘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 환자 수는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행의 파고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확진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어제는 99만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해 백신 1차 접종률이 61%를 넘어섰다”면서 “국민의 참여로 1차 목표인 추석 이전 접종률 70% 달성에 차근차근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약 72%의 중증화 예방효과와 96%의 사망 예방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백신접종 이상반응 대책과 의료기관 방역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