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산업 전 분야를 지원합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홍열 KIAT 국제협력사업팀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계속된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2일차 콘퍼런스에서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소개하고 우리 중견·중소기업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KIAT는 세계 14개 국가와 진행하는 '양자 공동펀딩 R&D'와 유럽 다자간 기술협력 플랫폼이 승인한 과제를 지원하는 '다자 공동펀딩 R&D'를 지원하고 있다.
최 팀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 우수 파트너와 다양한 기술협력을 추진하도록 R&D 과제를 지원한다”면서 “뮤텍코리아는 프랑스 앰플리튜드와 극초단 100펨토초 레이저 가공장치를 개발,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양자 공동펀딩 R&D는 국내 기업이 다른 나라 R&D 컨소시엄과 과제를 수행할 경우 각각 평가를 진행해 상호 동의한 과제에 각자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국가별로 연 2억~5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 협력 절차는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에서 별도 안내한다.
다자 공동펀딩 R&D는 유레카, 유로스타, 메라넷, 호라이즌 등 유럽 다자간 기술협력플랫폼 회원국 기관과 국내 기업이 R&D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각자 평가 후 상호 합의한 과제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연 5억원 이내 비용을 최장 3년 지원하게 된다. 양자 공동펀딩 R&D처럼 연구소, 대학이 주관인 경우 반드시 기업이 참여해야 과제를 인정한다.
최 팀장은 “KIAT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예산은 연 950억원 규모”라면서 “현재 180여개 과제가 수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수 기술의 조기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전략기술형 R&D'도 소개됐다. 반드시 기업이 주관기관으로 나서는 조건으로 최장 3년간 연 5억~10억원을 지원한다.
또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협력거점으로 선정해 국내 기업과의 기술협력 돕는 '글로벌 협력거점형', 글로벌 기업 기술개발의뢰 등에 따라 우리 기업을 뒷받침하는 '수요연계형', 해외 기술을 들여온 우리 기업의 추가 연구를 지원하는 '기술도입형'을 각각 설명했다.
최 팀장은 “산업부 R&D 과제 지원 방침에 따라 창업 후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이라면 참여 가능하다”면서 “우수한 R&D 역량을 갖춘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