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초부터 콘텐츠 구독 앱(리더 앱) 내 외부결제를 허용한다.
애플은 2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조사 종료에 따른 합의에 따라 앱스토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리더 앱 개발자는 앱 내에 외부 결제로 연결되는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하고 이용자가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설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리더 앱은 기존에 구매한 콘텐츠나 디지털 잡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및 비디오 등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이번 조치는 내년 초 세계 리더 앱에 적용된다. 넷플릭스 같은 구독서비스 기업이 수혜를 입게 됐다. 그러나 리더 앱 외 다른 형태의 앱은 여전히 인앱결제를 사용해야 한다.
필 쉴러 애플 앱스토어 총괄은 “우리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을 깊이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 이룩한 업적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를 통해 리더 앱 개발자들의 앱과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신뢰를 유지하는 것 또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