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한중과기ICT교류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중과기ICT교류협회(이하 협회, 회장 주승우)는 최근 양국 기업 관계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한중국대사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회의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창립총회에는 발기인, 개인회원, 후원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정호 한중정책연구포럼 회장의 협회 창립 배경 설명에 이어 주승우 회장(파밍앤컴퍼니 대표) 개회사, 푸쉬 중국대사관 푸귀 참사관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 과기·ICT 분야 계층·영역간 상생협력 교량·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과기·ICT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 간 협업구조 형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중국의 성장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려면 한·중 양국 간 새로운 전략적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기존 관련 단체는 대부분 문화·친선 분야를 위주로 하고 있어서 과기·ICT 전문영역에서 민간주도 한중간 교량 역할을 수행할 단체는 미흡한 실정이다.
협회는 향후 △한중 과기·ICT 분야 상생교류·협력 플랫폼 마련 △한중 과학기술·ICT 관련 전문 마이스(MICE) 기획·지원 △과기·ICT 영역별 정책·산업·시장 동향 조사·분석 등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ICT 소관 산하기관 또는 업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공동협력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협회는 과기·ICT 인력·문화 교류행사를 개최하며 전문가 풀도 구성한다. 양국 기업 간 상생협력 창구 역할로 투자유치·특허·현지화 정보 교류에도 도움을 준다. 과기·ICT 관련 콘퍼런스·간담회·박람회·현장방문 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주승우 회장은 “중국 산업 고도화와 과학기술 자주혁신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협 요인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디지털경제는 한국 디지털뉴딜과 유사한 방향성, 새로운 한중 협력공간의 창출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과 중국 간 과기·ICT 분야에 특화된 협회의 교량 역할은 의미와 기대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