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최근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레이저 주파수 교정에 관한 인정을 취득해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레이저 간섭계는 레이저 광원의 간섭 특성을 이용해 정밀하게 길이를 측정하는 장비다. 마이크로미터(㎛) 수준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는 물론 우주항공, 공작기계 등 다영한 기반 산업에 널리 활용된다.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품질 관리를 위해 측정기기 교정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국내에 이를 제공하는 기관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에 교정을 의뢰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유숙철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레이저 주파수 교정서비스로 국내 기업들의 애로를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계에 요구되는 다양한 교정 품목을 개발·보급해 국가 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