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네이버랩스가 5G 통신을 이용,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협력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다. 네이버가 경기 성남시에 짓고 있는 제 2사옥에 올 연말부터 무인 로봇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로봇들은 고성능 처리 장치를 로봇 내 탑재하지 않고, 통신망으로 제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브레인 리스' 로봇이라고 불린다.
통신으로 로봇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통신이 안정적이고, 지연이나 끊김이 없어야 한다.
인텔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5G 통신 장비와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클러스터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통신 장비는 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은 로봇의 지근거리에서 데이터 연산 및 처리와 같은 컴퓨팅을 담당했다.
권명숙 인텔 코리아 사장은 “인텔의 선도적인 5G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첨단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5G 특화망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