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5개 사업(권역별 1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5개 선도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연장 50.0km, 사업비 1조631억원) △대구~경북 광역철도(연장 61.3km, 사업비 2조444억원) 광주~나주 광역철도(연장 28.1km, 사업비 1조5235억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연장 49.4km, 사업비 2조1022억원) 용문~홍천 광역철도(연장 34.1km, 사업비 8537억원)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6000억원 규모이며, 총 연장은 222km이다.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내 주요 거점 간의 이동시간과 거리를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수단이다. 국토부는 선도사업 선정을 위해 신규 사업들의 지역균형발전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고려했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인허가, 사업비 매칭)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 제안사업들을 우선 검토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을 통해 저탄소 녹색교통 구현 및 지역 교통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30분대 접근교통망 구축을 통한 공항이용객 편의 제고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필요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연계로 지역경제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광주-나주, 81분→33분)과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및 도시첨단산단 조성, 나주 한전공대 설립 등 장래 미래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청주-대전 120분→50분, 청주-세종 80분→30분)하고, 지역 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의·중앙선(용문역)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으로 개량 중인 중앙선과 충북선 연계 운행 등으로 지역개발 촉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5개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하고,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지역주민 이동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