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로컬생활' 등 지역가치창업가 과제 18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 1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소재로 혁신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20년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사 선정했고, 작년 한 해 동안 매출액 535억원, 신규 고용 502명의 성과를 이뤘다.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가치 창업가간 협업지원'을 신설, 지역가치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서 올해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팀 6개 과제를 선정하는데 532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 88.7:1을 기록했다. 이에 중기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12억원을 확보, 당초 6개 과제에서 12개를 추가해 총 18개 과제를 선정했다.

지역별 주요 사례를 보면, 강원도는 못난이 감자를 주제로 한 로컬 콘텐츠 체험공간인 '감자유원지' 등 4개 과제, 수도권은 종로 일대의 시계 수리 장인과 함께 운영하는 빈티지 소품 가게 등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충청권은 대전역과 조치원역을 오가며 대전과 세종의 즐길거리를 연결하는 기차 투어패스 등 4개 과제, 호남권은 여수의 유휴가옥들을 태양광 에너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갖춘 친환경 숙박시설로 개조하는 '에너지제로 마을호텔' 등 2개 과제가, 영남권은 영양군의 백 년 된 한옥을 식음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연당림 프로젝트' 등 3개 과제, 제주도는 한 달 동안 머무는 '슬기로운 로컬생활' 등 4개 과제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는 과제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화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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