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11일 “'바이미식스(바이오, 2·3차 전지, 미래차, 6G)'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대통령은 세금을 얼마나 물 쓰듯 쓰느냐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인냐, 국민이 얼마나 벌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대통령이 되겠다며 '바이미식스'를 내세웠다. 바이오와 2·3차 전지, 미래차, 6G를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2차 산업혁명을 따라잡은 1960~1970년대 중화학 공업 육성과 3차 산업혁명을 이끈 김대중 대통령의 지식기반경제 진흥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부자가 되고, 기업이 부자가 되고, 내가 부자가 되는, 더불어 경제성장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경쟁에서 승리하여 수많은 4차 산업혁명 기업이 들꽃처럼 만발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한미정상 공동선언에서 확인되었듯 대한민국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대한민국 주력산업을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전지, 미래차, 6G로 바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기반으로 뉴챌린지 시대, 뉴프론티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K-파운더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K-반도체 파운더리와 함께 초일류 K-바이미식스 파운더리를 육성하겠다며 “K-바이오, K-전지, K-미래차, K-6G 인공위성 파운더리는 대한민국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제조업 초격차 선도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나아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함께 성장하여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비상할 것”이라며 “또한 탈탄소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여 탄소중립 시대를 4차 산업혁명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 '누구나 대박을 터뜨리는 유니콘 기업의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부펀드'의 떡잎투자전략을 통해 임기 내 유니콘 기업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대한민국을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유니콘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키운 유니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상장돼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유니콘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인세티브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모든 국민이 대박을 터뜨리게 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K-비전펀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한국판 테마섹(Temasek)인 국부펀드를 만들어 국민자산 5억원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떡잎투자전략과 함께 관주도 기술금융을 혁파해 민간의 벤처투자펀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벤치마킹해 세계수준의 K-비전펀드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자본을 대고 투자는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원칙을 계승하여 4차 산업혁명의 한류를 실현하겠다”며 “박용진의 4차 산업혁명 주도 경제성장전략은 '삼각편대전략'이다. 동시감세와 규제혁신, 정부지원 삼각편대를 통해 국민과 기업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