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5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 전년 동기 보다 85%, 전분기 대비 33% 상승했다.
AP시스템은 이 같은 성장이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 절감 결과라고 밝혔다. AP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주요 제품인 급속열처리장비(RTP)를 중심으로 상반기 매출 357억원을 기록, 지난해 매출(400억원)의 90%를 달성했다. AP시스템은 확대된 수익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장비업 본질은 R&D에 있다”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다수 OLED 장비는 현재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매출 기여도가 낮은 대면적 디스플레이용과 신성장동력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반도체 장비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신규 공정 장비 R&D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 지속 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AP시스템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지난 3월 체결하고 자기주식을 취득 중이다. 재무구조도 지속 개선돼 지난해 말 168%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138%로 개선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