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비솔루션, 국산 CDC 기술력으로 빅데이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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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비솔루션 엑스로그가 지원하는 DBMS 개요. 알투비솔루션 제공

빅데이터 수집·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도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알투비솔루션(대표 장석주)이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CDC) 기술로 이기종 DBMS 복제 수요에 대응한다.

알투비솔루션 CDC 솔루션은 오라클 등 외산 DBMS뿐만 아니라 티베로, 큐브리드 등 국산 DBMS까지 광범위하게 지원, 공공과 제조 시장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알투비솔루션은 2014년 설립된 CDC 솔루션 전문 업체다. DBMS·파일 실시간 복제, 빅데이터·클라우드 복제, 데이터 생명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제품 '엑스로그'는 DBMS 소스와 타깃을 양방향으로 복제하는 것이 강점이다. 오라클과 EDBPAS, MSSQL, MySQL 등 외산 DBMS를 비롯해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티베로 DBMS에 대한 양방향 복제가 가능하다.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큐브리드와는 오는 10월 양방향 복제가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국내 CDC 시장은 오라클 '골든게이트', 퀘스트소프트웨어 '쉐어플렉스' 등 외산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알투비솔루션은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시장 입지를 넓혀 왔다. 오라클 DBMS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기관과 기업이 증가하면서 이기종 DBMS 관리 수요가 높아진 것도 공급 확대에 촉진제가 됐다.

CDC는 서비스 무중단을 목적으로 하는 솔루션이다. 시스템 복구를 위한 이중화나 백업 솔루션과 다르다. 이중화와 백업 이후에 순차 구성되기 때문에 고가인데다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된다.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등 최근 실시간 데이터 연계 시장이 커짐에 따라 CDC 시장에 진출하려는 업체는 많지만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고객사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다변화함에 따라 DBMS·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협력도 필수다. 복제가 가능하지 않은 DBMS는 추가 도입하지 않으려는 고객사가 많아지면서 알투비솔루션 측에 먼저 손을 내미는 DBMS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그린플럼은 알투비솔루션에 기술을 지원하고 자사 연동 인증을 획득하도록 도왔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알투비솔루션 CDC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등 제2금융권에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했으며 삼성생명·하나생명 등도 알투비솔루션 CDC를 쓴다. 회사 측은 꾸준히 검증해 온 CDC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제조 시장에서 도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룹 전체 IT 시스템에 티베로를 도입하는 현대기아차도 DBMS 복제를 위해 알투비솔루션을 채택했다.

장석주 알투비솔루션 대표는 “올해 수주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면서 “안정성을 검증 받은 CDC 기술력과 업력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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