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테크기업 타키온비앤티가 일본 '니혼 IPFS'와 정식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증권거래 지주사 '니혼 IPFS'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서비스의 일본 진출 및 신규사업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경영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비대면 온라인 원격영상 방식으로 개최했다. 일본 내 티커 서비스 운영, 영업, 마케팅 전반 업무를 비롯한 투자 유치·자금 조달을 협약했다.
권상수 니혼 IPFS 이사는 “가상현실(VR)이 주가 될 가까이 다가온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티커의 기술력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강덕호 타키온비앤티 대표는 “뷰티시장 규모가 24조원에 달하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2024년 세계 전역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티커는 증강현실(AR) 뷰티 카메라, 다자간 영상통화, 소셜 기능을 탑재한 통합 뷰티 라이프 플랫폼이다. 실제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뷰티 앱과는 차별된다. 사용자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가상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고, 그 모습 그대로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사진·영상을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다. 티커는 출시 약 3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60만을 돌파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가상으로 체험한 화장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e커머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