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렌탈기업이다.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오토렌탈 국내 1위 사업자(점유율 22%)임은 물론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도 운영 중이다.
또 '묘미(MYOMEE)' 소비재 플랫폼으로 소비재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티투닷,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회사는 모빌리티 빅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유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지표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공모자금으로 전기차 구매와 일반렌탈에 각각 1557억원과 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그린카에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의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구주매출 49.99%)다. 희망공모가액은 4만7000~ 5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6778억~8509억원이다. 오는 3일~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일~10일 양일 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시기는 8월 중순이며,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와 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