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11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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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주력 세단 'E클래스'가 수입 승용차 중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는 2014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수입차 왕좌를 수성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26만2501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3560대를 판매해 벤츠(6만6406대)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는 벤츠 E클래스(2만5946대)가 BMW 5시리즈(2만565대)를 5300대 이상 앞섰다. E클래스는 전년(2만3640대) 대비 판매를 9.8% 늘리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5시리즈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체 벤츠 판매량에서 E클래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달했다.

수입차 침체에도 E클래스가 흥행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에 1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가 발휘된 영향이다.

그동안 E클래스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입증해 왔다. 전 세대인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에서 처음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1세대 E클래스(W214)는 지난 해 1월 국내에 출시돼 기존 10세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8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 E클래스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벤츠는 올해 국내에 7종 이상 신차를 투입하며 BMW에 내준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최상위 드림카로 분류되는 'AMG GT'와 '마이바흐 SL' 2종을 비롯 E클래스 기반 고성능 모델 '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 등 7종 이상 신차를 출시해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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