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공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빨리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했다. 25~26일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 정부와도 대북정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언급하기도 했다. 셔먼 부장관은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세계적으로 인기”라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퍼미션(허가)이 필요없다”며 양국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답했다.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 접견 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했다. 남북·북미대화 재개와 한미동맹의 포괄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셔먼 부장관과의 접견에선 한미일 3국 공조 및 한일관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