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프로젝트 '동국대 ICIP'···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 해법

수요자 중심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입된 대학 소프트웨어(SW) 프로젝트 교육이 자리를 잡아간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 해법으로 제시된다. 기업은 SW문제 해결과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대학은 기업 현장형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프로젝트 교육 종료 후 기업은 협약에 따라 결과물을 기술이전 받는다.

동국대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젝트 '인턴십&캡스톤 디자인 인터그레이티드 프로그램(ICIP)'을 2015년부터 운영, 지난해까지 268개 기업, 1300명이 참여해 370개 과제를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여 기업도 KT·SK텔레콤·한컴MDS·한샘·파수닷컴·대교CNS 등 다양하다.

Photo Image
동국대 ICIP 개념도

결과물 성과도 우수하다. 특허는 출원 99건, 등록 44건을 기록했고 SW시제품 7건, SW등록 78건을 거뒀다. 논문은 국내 187건, 국외 14건, 기술이전도 9건, 총 4235만원 규모를 달성했다.

ICIP는 실제 기업의 SW과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프로젝트 교육이다. 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SW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은 교수진이 검토 후 학생에게 공개한다. 대상은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융합SW 연계전공, 데이터사이언스SW 연계전공 3~4학년 학생이다. 해당기업은 신청 학생 대상으로 팀원을 선발한다.

Photo Image
동국대 ICIP 교육과정 개념도

팀은 학생은 물론, 해당 기업 멘토와 지도교수로 구성한다. 기업 멘토는 학기당 3회 이상 학생에게 멘토링을 한다. 지도교수는 성공적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밀착 지도한다.

ICIP는 1년간 운영한다. 첫 학기는 SW 과제 요구분석과 설계를 수행한다. 방학 기간동안 해당 기업에서 학생은 인턴 근무를 한다. 기업은 최소 비용만 부담한다. 2학기에는 SW과제 구현과 테스팅, 보고 등을 진행한다. 특허 출원과 협약에 따라 기업에게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

동국대는 ICIP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SW 개발 비중이 높은 금융·유통·모빌리티·온라인투오프라인(O2O)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를 넓힌다. 우수 학생들이 좋은 기업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채용 연계도 강화한다.

Photo Image
동국대 ICIP 수업 진행도

동국대 ICIP가 SW중심대학 산학협력 선도 모델로 제시된다. 기업과 대학이 SW인재 채용·취업을 하는데 '미스매칭'이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ICIP 요구가 높아진다.

이강우 동국대 교육혁신처장은 “동국대는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기업 중심 SW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실질적 수익창출을 지원하겠다”면서 “ICIP를 더욱 확대 운영해 SW중심대학의 우수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표〉동국대 ICIP 수행 실적

산학협력 프로젝트 '동국대 ICIP'···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 해법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