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영구자석 희토류 등 기술 자립화 성공
소재 기술 선도국 대비 80%대 진입
핵심소재연구단 5년내 1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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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2일 소부장 성과보고회 에 참석해 한국재료연구원, 극미세 조직제어기반 고출력 및 고효율 자성소재 기술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소부장 R&D 증가 추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R&D) 집중 투자로 연료전지 전해질막, 영구자석 희토류 등 100%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 핵심소재의 대체, 자립화 기술이 개발됐다. 소재 분야 기술력은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 대비 80%대에 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소부장 성과보고회를 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핵심 소재의 자립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과 성림첨단산업은 영구자석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Nd)의 30%를 세륨(Ce)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Nd는 고가 희토류로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Ce는 Nd 대비 가격이 20분의 1에 불과하고 매장량이 풍부하다. 성림첨단산업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 성능 고평탄 구리범프 형성이 가능한 도금액을 개발, 민간 기업에 이전했다. 구리도금액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 현재 100% 수입 중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 반도체 제조사 라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중 일부 국산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불소계전해질막, 전극촉매, 전극용카본, 가스켓 등 100% 수입하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기술 일부를 민간기업으로 이전하며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선도국 대비 70% 수준에 머물던 소재 분야의 기술력이 지난해 기준 처음으로 80%대 진입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90%대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계는 정부 R&D 투자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지목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연구소 보유 기업 24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8% 이상이 2년간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응답했다.

기술력 강화의 요인으로는 △정부 R&D 정책(70%) △소부장 중요성 인식 조성(40%) △기술 협력 확대(32%)를 꼽았다. 정부 투자가 △기술 혁신(80%) △인프라 확충(44%) △생산성 향상(34%)에도 기여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주력산업 핵심품목의 원천기술 확보·고도화를 위해 핵심소재연구단을 2025년까지 100개(누적)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분야 미래 이슈 분석·예측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이후 유망 첨단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적 난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지원체계를 마련·운영한다.

소재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강화해 기존 소재개발 대비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소부장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미래선도품목을 중심으로 소부장 미래 공급망 확충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에 보다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소부장 R&D 주요 연구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100% 수입 의존 소재, 대체·자립화 성큼...소부장 R&D 집중 투자 성과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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