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차 3종' 출격…신기술 3종 담는다

7월 G80e·8월 GV60·11월 G90' 양산
G80e, 전용 디자인 가정용 충전기 적용
GV60, 무선충전·안면인식 첫 탑재
G90, 라이다 2개 장착…'레벨3' 구현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이달 'G80e'를 시작으로 8월 'GV60', 11월 'G90' 순차 양산에 들어가는 가운데 올해 안에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신차 3종은 자율주행, 무선충전, 안면인식 등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선보일 신기술을 처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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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신차 3종 출시를 위해 울산공장 설비 공사를 완료하며 막바지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차종별로 7월 G80e(프로젝트명 RG3 EV), 8월 GV60(JW EV), 11월 G90(RS4) 생산 계획을 세웠다. 6종의 라인업은 연내 8종까지 늘어나 풀 라인업을 구축, 지난 2015년 브랜드 출범 당시 공표한 제네시스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완성한다. 전체 양산 규모는 연간 15만대에서 30만대로 늘어나 글로벌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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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e.

제네시스는 G80 파생 전기차 G80e이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규모는 6000대다.

G80e는 87.2㎾h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27㎞를 실현했다. 상시 사륜구동 방식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주파한다. 제네시는 G80e 출시와 함께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가정용 충전기를 처음 선보인다. 8월에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양산에 들어간다. 연간 목표는 2만대다. GV60은 기존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보다 신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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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디자인을 예상할 수 있는 민트 콘셉트.

GV60을 통해 처음 선보일 신기술은 무선충전과 안면인식이 대표적이다. 무선충전 기능을 양산 전기차에 적용하는 것은 제네시스가 최초다. 무선충전은 주차 공간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주차만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무선충전은 전용 주차면에 별도의 충전시설 공사가 필요, 옵션 형태로 제공한다. 안면인식이 가능한 생체인증 기능도 탑재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GV70에 지문인식 기반의 결제 기능을 최초 도입한 제네시스는 GV60을 통해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지문과 달리 운전자 안면을 자동으로 인식, 더 편리하게 차량과 교감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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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엑스 콘셉트.

제네시스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플래그십 세단 G90 완전변경 모델은 11월 양산을 시작한다. 양산 목표는 3만대로 잡았다. 실제 판매는 12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90은 양산차 최초로 2개의 라이다를 통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처음 탑재한다. 2개의 라이다가 레이더, 카메라와 조합해 전방 사물을 감지한다. 라이다를 전면 양측에 장착하면 시야각이 넓어져 끼어들기 차량을 더 정밀하게 감지하는 등 완성도 높은 레벨3 주행이 가능해진다.

제네시스는 올해 8종 풀 라인업을 완성한 이후 전동화 전략도 가속한다. 연내 2종의 전기차를 처음 출시하는 데 이어 내년에 GV70 파생 전기차 GV70e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기화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신차 3종' 출격…신기술 3종 담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