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 발판 마련…민간 차원, 실질적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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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민간 차원에서 산업 맞춤형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전자신문사, 이티에듀의 협력은 SW 인재 양성 관련해 실질적 성과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관 협력 기반 SW 인재양성 정책과도 방향을 같이 한다.

SW정책연구소 분석 결과 향후 5년간 SW 분야 신규 인력 수요는 35만명이 넘는다. 대학 등 정규과정과 정부 SW인재양성 사업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약 32만명이다. 최소 3만명 이상이 부족하다.

질적 부분에서도 산·학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한다. 대학은 매년 산업 맞춤형으로 전공자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다양한 SW융합과정을 개설하지만 산업 현장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학 커리큘럼에 현장 프로젝트 수업이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SW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하지만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다. 대다수 기업은 산업 현장에 투입할 SW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4개 기관 협력으로 SW인재 양성을 위한 질적·양적 문제 해결이 기대된다. 참여 기관은 SW기업을 비롯해 금융·유통·플랫폼 등 최근 SW개발자 수요가 높은 기업의 인재 조건을 받아 산업별로 파악한다. 산업별 기업 SW인재 조건을 SW중심대학과 공유해 전공자 커리큘럼을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기업 SW 관계자가 대학 수업에 참여해 멘토링을 하거나 프로젝트 수업을 지도한다. 특정 기업과 대학 간 공유가 아니다. 산업계와 SW중심대학 단체 간 교류로 기업과 대학 대다수가 겪는 교류 불일치 문제를 해소한다. 지방 SW중심대학 교육에도 기업 SW 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비전공자 대상 SW교육을 확대한다. 전국 거점 SW중심대학과 연계해 지역 내 비전공자 대상 산업 맞춤형 SW교육을 실시한다. 개발자·기획·디자인·테스팅·교육강사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한다. 우수 중견·중소 SW기업을 발굴해 학생에게 홍보한다.

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회원사 중 좋은 비전과 근무환경을 갖춘 곳이 많다”면서 “우수 기업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채용·취업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산업별 맞춤 SW 인재를 채용하도록 영역별로 세분화 한다. 학생들은 이수과목이나 학습한 기술, 수행한 프로젝트 등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입력해 기업 구인담당자가 볼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공유한다.

기업도 원하는 분야 SW 인재 조건을 세부적으로 입력한다. 학생과 기업은 자유롭게 SW인재시스템을 통해 구직과 채용을 조율한다. 나연묵 SW중심대학협의회장은 “SW인재 양성을 채용으로 연결해 SW 개발자 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W산업협회와 전자신문 등이 관련 시스템 개발을 논의한다. 대학은 별개로 세부 이수학점 제도에 맞춰 학생별 이수과목 등을 소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된다. 전자신문사와 이티에듀는 산·학·언·관이 참여하는 토론회·좌담회를 지속 개최한다. 토론회로 SW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세부 방안을 제언한다. SW인재 양성 캠페인으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참여를 유도한다. 필요시 다른 기관과도 연계한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SW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과 대학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실질적 성과가 있도록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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