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④] 'MZ세대 헤어 디자인을 주도하다' 버추어라이브

4차 산업 생태계의 퍼스트무버를 꿈꾸는 스타트업 대결의 장 '스타인테크'가 문화산업 중점의 '컬처테크' 테마로 최근 추진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와 현업 전문가의 매칭 '매운맛 토크'를 통해 해당 기업은 물론 대중과 산업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발굴의 기회를 전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코너를 마련, 컬처테크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이 지닌 역량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번뜩이는 시각을 함께 조명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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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네 번째 기업은 뷰티 관련 스타트업 버츄어라이브다. 이 곳은 전통적인 헤어디자인·스타일링 분야에 증강현실(AR)·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플랫폼 '헤어핏(Hairfit)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타일링 포트폴리오를 콘텐츠화 한 '헤어핏콘텐츠'에서 확장된 '헤어핏 AR살롱'은 리얼한 스타일링 가상체험과 함께, 디자이너들과의 소통감을 이끄는 바로 국내 240만 다운로드, 연간 1억회 이상의 이용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완료된 프리 시리즈A를 바탕으로 헤어디자이너-앱서비스 개발진 등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더욱 확대하면서, △추천 광고 서비스 △CRM서비스 △결제수수료 △제품 판매 △교육서비스 판매 △해외 전개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나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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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

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는 '매운맛 토크'를 통해 설립 4년차 기업으로서 겪었던 경험과 그에 따른 서비스군 확대, 향후 전망치들을 이야기했다. 토크 상대자로는 크래프톤(前 블루홀)·에이스토리·디어유·팟빵·게이즈·플레로게임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경력 10년을 지닌 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가 나섰다.

(이하 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 토크 전문)

-임정혁: 나에게 맞는 스타일인지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주고,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고객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현재 서비스 형태로 봤을 때 BtoB 형태로 미용실에 공급될 것 같은데,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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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현재는 B2B2C 모델로 B2C 앱인 유저 전용 헤어핏 앱과 B2B앱은 디자이너 전용 헤어핏 디자이너 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B2B 앱인 디자이너 앱을 통해 디자이너의 신규고객 유치 및 기존고객 관리에 대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현재 무료 서비스 중심으로 일부 디자이너에게 유료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고 내년부터 유료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후 해당 디자이너 앱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 및 교육 제공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임정혁: 국내 미용실 시장은 대략적으로 프랜차이즈 미용실, 동네 소형 미용실, 고급 부띠크 미용실 정도로 나뉠 것 같은데, 시장 초기 진입을 위한 타겟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이재열: 국내 미용실은 2018년말 기준 약 11.6만개가 있습니다. 해당 수치는 편의점 4.3만개, 커피숍 6.6만개 등과 비교할 때 매우 큰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미용실 중 대부분(약 89%)는 4명 미만의 디자이너가 근무하는 소규모 점포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는 준오헤어 등 프랜차이즈 점포는 전체의 3.7% 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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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의 헤어핏 서비스는 처음부터 미용실 보다는 디자이너를 개개인의 사업자로 보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디자이너 개인이 사업자와 같이 주체가 되어 운영되는 소규모 점포,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의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중고가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점포는 내부 시장분석 자료로는 약 2만개 헤어샵이고 청담의 고급 부티끄 미용실도 일부 포함됩니다. 다만 청담의 고급 부티끄 미용실도 여러 급으로 나눠져 있어서 당사는 우선 20~30대 MZ세대 여성 중심의 샵만을 1차 타깃으로 잡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타깃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회원 약 7000명(미용실 약 5000개)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임정혁: 현재 딥페이크 기술이나 얼굴, 신체 등을 합성하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많이 있는데 이들과 차별화되는 동사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급합니다.
-이재열: 가상체험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에는 AR기술을 활용하는 방법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이고 스노우나 가상화장을 하는 카메라 앱은 대부분 AR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중에서 당사는 AR기술을 활용한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시뮬레이션 방법에 집중하여 기술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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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버츄어라이브 대표.

당사의 차별화되는 강점은 먼저 헤어스타일 합성에 필요한 좌표 분석 및 이미지 처리 기술(특허 보유)을 가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현재의 AR서비스는 대부분 메이크업이나 안경 등 얼굴에 대한 서비스로 얼굴의 눈코입 등을 인식하는 기술은 매우 발전되어 있고 또 공개되어 있는 기술이어서 유사 서비스가 많고 퀄리티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헤어의 경우 머리 부분에 감춰진 이마 부분을 인식해야 한다거나 또는 헤어 합성에 필요한 얼굴형을 인식하거나, 정확한 헤어 위치를 인식해야 하는 등 기존 메이크업 등에서 필요한 좌표와 다른 좌표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글로벌에서 가장 헤어스타일 합성에 적합하고 퀄리티 높은 엔진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딥러닝을 활용한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은 최근 조금씩 연구과제 등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딥러닝을 활용할 경우의 문제는 헤어스타일 당 제작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간다는 점과 딥러닝의 방식 특성상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정확히 모른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당사에서도 딥러닝을 이용한 방법을 연구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는 유저에게 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바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해 AR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타인테크 컬처 시즌1'에는 △디노스튜디오 △만나통신사 △버추어라이브 △베이시아 △사운드그램 △아이클레이브 △포스트핀 △한터글로벌 △해녀의 부엌 △헬스메디 등이 최종 톱10에 올라 경연을 펼치고 있다. 시즌 심사멘토단은 △김범석 대성창업투자 부장 △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 △장욱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 △전대진 KT스토리위즈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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