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생태계의 퍼스트무버를 꿈꾸는 스타트업 대결의 장 '스타인테크'가 문화산업 중점의 '컬처테크' 테마로 최근 추진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와 현업 전문가의 매칭 '매운맛 토크'를 통해 해당 기업은 물론 대중과 산업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발굴의 기회를 전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코너를 마련, 컬처테크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이 지닌 역량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번뜩이는 시각을 함께 조명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
디노스튜디오·만나통신사 편에 이은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세 번째 기업은 K팝 O2O 음반 서비스사 사운드그램이다. 이 기업은 지난 3월 NFC 기반 '칩디스크'를 통한 아티스트 앨범 출시와 함께, 수준 높은 음악서비스와 함께 아티스트와 팬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연내출시를 목표로 한 마이크로 로케이션-AR기반의 O2O 서비스 등 K팝의 다양한 무형가치들을 소장할 수 있는 스마트 뮤직 매커니즘을 만들어내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박미연 사운드그램 대표는 '매운맛 토크'를 통해 '칩디스크' 관련 내용과 핵심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크 상대자로는 음악플랫폼 '지니'의 아버지이자 올레마켓·원스토어 등 앱마켓 총괄기획자 이력과 함께 최근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IP OSMU에 나서고 있는 스토리위즈 전대진 대표가 나섰다.
(이하 박미연 사운드그램 대표-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 토크 전문)
-전대진 : ‘칩디스크’는 고유명사인가요?
-박미연 : 저희가 만든 단어입니다. CD나 저희 제품을 표준화된 이름으로 하려고 만들었어요.
-전대진 : CD롬에 돌아가나요?
-박미연 : 음향 기기와 연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는 합니다
-전대진 : 실제 굿즈 없어도 태깅 되죠?
-박미연 : 만약 제가 쓰다가 지인에게 선물하면, 그쪽에서 태깅하는 순간 저는 아웃됩니다. 무조건 한 단말기에서만 구동되는 시스템입니다. BM 자체에 장소 이동하면서 체크인하는 이력과 히스토리가 쌓이게 됩니다. 칩디스크와 같이 멤버십 로열티가 같이 움직입니다. 저희는 콘서트가 열리면 갖고 있는 칩디스크 가져와서 태깅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덕질이 이력으로 쌓이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팬덤에서 자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전대진 : 어떤 아티스트가 나서주느냐의 문제인거 같은데요. 기술 특허 외에 BM 특허도 시장에서 인정되든 안되든 출원하면 좋겠습니다.아티스트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결국 서비스를 직접 하고 싶어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블라이스 통해서 웹툰이나 웹소설을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NFC 택과 AI 연계를 고민 중입니다.
설령 음악이 안들리더라도 프로덕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팬들 입장에서 플레이리스트들이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룹의 앨범을 갖고 싶은데 기존의 음반들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음반은 한번 구매하면 끝나는데 내 활동에 따라 음반의 가치가 높아지고 양방향이라서 추가 BM에서도 잘 잡은 것 같아요.
한편 '스타인테크 컬처 시즌1'에는 △디노스튜디오 △만나통신사 △버츄어라이브 △베이시아 △사운드그램 △아이클레이브 △포스트핀 △한터글로벌 △해녀의 부엌 △헬스메디 등이 최종 톱10에 올라 경연을 펼치고 있다. 시즌 심사멘토단은 △김범석 대성창업투자 부장 △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 △장욱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 △전대진 KT스토리위즈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