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0대 중 7대 허위매물"...방문 전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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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10대 중 7대가 허위매물로 나타났다.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이미 판매된 차량 등을 허위매물로 등록하는 등의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실매물 조회 서비스 '신호등검색'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0만건의 누적 검색건수 중 70%가 허위매물로 나타났다.

실매물은 28%에 불과했고, 주의매물은 2%로 확인됐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을 보고 방문하더라도 구매를 희망하는 차량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가 중고차 매매 의심 사이트를 조사했을 땐 허위매물이 95%에 달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소상공인 중심의 중고차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대기업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현대차그룹도 중고차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고 정부, 중고차 업계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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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검색은 첫차가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의 중고차 허위매물 조회 서비스다. 중고차 앱 최초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해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허위매물 결과를 3초 안에 확인한다. 실매물은 '초록색', 주의 매물은 '노란색', 허위매물은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신호등검색 서비스는 허위매물 검색뿐만 아니라 차량의 판매 완료 시점, 존재 여부까지 제공한다. 또 비정상 가격으로 판매하는 허위매물을 막기 위해 실매물의 적정 시세 범위를 함께 제시한다.

첫차는 중고차 구매 고객 4명 중 1명이 신호등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헛걸음과 거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윤철 첫차 운영본부 이사는 “없어지지 않는 허위매물에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다. 첫차 앱에서는 '신호등검색' 조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매물만 판매하고 있다”며 "신호등검색 서비스는 매물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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