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TV'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며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계속해서 갈등을 겪어온 당사자인 만큼 윤 전 총장과의 대결 구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추미애 TV'는 개혁의 저항에 맞서 외롭게 고군부투하던 시절,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라며 만들어주신 구독자 21만명의 채널”이라며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다. 근사한 세리모니도 없다.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의 목소리만 담겠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