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 인기상품] 고객에게 만족감을 안겨준 '인기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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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은 2021년 상반기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인기상품이 선정됐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많은 신제품이 등장해 경쟁을 펼쳤다. 쏟아진 신제품과 기존 제품들 간 경쟁 속에서 선택된 소수의 제품들만 인기상품의 영예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 기업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라는 큰 변수로 인해 생산, 유통, 판매 등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내수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 확대로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은 희망적이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상품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2021년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인기를 얻기 위한 요인을 두루 갖췄다. 고객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결합해 인기상품을 만들었다. 우수한 품질은 기본이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차별화된 마케팅까지 더해져 인기를 완성했다.

인기상품을 배출한 기업들은 제품 개발시 '고객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서 출발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

아무리 뛰어난 신기술도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소용 없다. 고객이 원하고, 고객에게 유용한 기술이라야 의미를 얻는다. 결국 고객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신기술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고객은 신기술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기존 상품과 서비스 보다 나은 가치와 효용을 얻는다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고객은 시장에 있는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선택한다.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 면면을 보면 고객 만족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는 큰 인기를 얻었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상품에 선정됐다.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 LG전자 2021년형 LG 올레드 TV와 맞춤 냉방을 구현한 LG 휘센 타워 에어컨도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제품으로 뽑혔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인기상품이 관심을 모았다. B2B 시장은 고객의 연속성이 있어서 신제품이 인기상품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지만, 한 번 인기를 얻으면 오랜 기간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랩의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웹케시의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 더존비즈온의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아마란스 텐(Amaranth 10)' 등이 대표적이다. B2B 분야에서 선정된 인기상품 상당수는 스테디셀러로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 활동도 인기상품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 기업은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알리는 것은 기본이고,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까지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오프라인과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가 성장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이런 추세는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마케팅 통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처럼 마케팅 채널이면서 판매와 유통까지 겸하는 신개념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요구와 소비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업과 협력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한번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소비자에게는 시장을 주도하는 인기상품은 곧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인기상품에 수년째 연속으로 선정되는 제품들이 이를 입증한다.

인기상품들 중에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한 TV, 스마트폰,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해외 주요 언론매체, 소비자 매거진 등으로부터 높은 평점과 평가를 받으며, 인기 이유를 입증했다.

인기상품이 늘어날수록 시장에 활력이 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기술과 신기능을 갖춘 인기상품이 더욱 많이 등장해야 한다.

◆전자신문 '2021 상반기 인기상품'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 '2021 상반기 인기상품'은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인기까지 얻은 제품 위주로 엄정하게 선정했다.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하고, 여기에 전문가 의견과 전문기자 평가, 소비자 반응 및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전자신문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지 기자 추천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작을 접수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인기상품 선정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품별 판매 실적은 물론 가전유통점·할인점·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까지 다양하게 반영했다. 시장조사업체 점유율, 업계 전문가 의견도 인기상품 선정 기준 중 하나로 활용했다.

인기상품 선정은 △고객 만족 △마케팅 우수 △품질 우수 △브랜드 우수 상품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기와 제품은 신기술 적용과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수성, 소비자 반응도가 주요 평가 항목이다. 기업간거래(B2B) 상품은 기술력은 기본이고 해당 상품을 적용해 얼마나 가치를 높였는지에 비중을 뒀다. 중소·벤처기업 상품에는 현재 성과는 물론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보다 많은 배점을 줬다.

인기상품 선정에서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신문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인기상품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한층 인정받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또 소비자에게 우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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